좋은-애도의-방법
애도한다는 것은 상실로 인해 겪게 되는 감정을 마주하고 그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는 과정이다. 감정을 숨기거나 억누르게 될 때 애도의 과정이 지연되고 나중에 걷잡을 수 없는 과정을 경험하게 될 수 있다. 상실로 인한 슬픔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히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애도의 과정을 잘 겪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서 '겪는다'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애도의 기본적인 속성 때문이다. 즉 애도는 '극복'의 개념이 아니다. 감정을 마주하고, 겪으며, 어루만져 주어야 하기에 그렇다. 또한 애도는 상실로 인해 발생한 지속적인 슬픔과 공허감을 안은
  • 3년 전
  • 899
아이들의-상실과-슬픔-다루기
5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다. 어른과 마찬가지로 어린이도 자신의 죽음을 맞이하게 되거나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마주하게 될 때,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게 된다. 불안함, 죄책감, 버려지는 느낌, 분노와 같은 감정이 바로 그러한 예이다. 보통 어린이들은 조부모의 죽음을 가장 많이 보게 되겠지만, 가까운 친구의 죽음이나 부모의 죽음을 경험하기도 한다. 만일 초등학령기에 이러한 경험을 하게 된다면 그들의 감정은 더욱 복잡해진다. 왜냐하면 그들은 아직까지 죽음은 되돌릴 수 없는 자연 현상이라고 하는 인지적 이해가 덜 발달되었
  • 1년 전
  • 50
애도의-광야에-거하기를-두려워-말라
4
미국의 애도심리상담 학자인 알렌 울펠트(Alan Wolfelt)는 슬퍼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치료(cure)가 아닌 동반(companioning)이라고 말한다. 그는 동반하기를 위한 열한 가지의 원리를 이야기하면서 사별자들의 마음을 보듬어 줄 수 있는 바른 위로의 방법을 제시한다. 그 중에 한 가지는 슬퍼하는 사람의 영혼의 광야 상태를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이는 문제점을 찾아야 한다는 책임감에서 벗어나는 것이고, 슬픔의 감정을 없애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상태를 인정해주라는 말이다. 여러 해 애도상담을 가르치고 훈
  • 2년 전
  • 76
슬픔의-라르고
3
 중학교 음악시간에 배운 빠르기말이 있다. 악보를 보면 대개 첫 마디 위 악상 기호와 함께 빠르기말이 표기되어 있다. 첫 마디 뿐 아니라 곡 중간에 빠르기가 변할 때도 쓰인다. 빠르기의 속도로 보면 가장 느린 표현은 라르고(largo)이다. 아다지오(adagio)는 ‘느리게’, 안단테(andante)는 ‘걷는 속도로 천천히’, 모데라토(moderato)는 ‘보통 빠르기로’, 그리고 알레그레토(allegretto)는 ‘약간 빠르게’ 연주하라는 의미의 표현들이다.    슬픔에도 빠르기가 있다면 어떤 빠르기말을 사용할 수 있을까? 사별
  • 2년 전
  • 97
상실의-본질
2
죽음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진리 가운데 하나는 ‘인간은 누구나 죽는다.’는 사실이다.이렇듯 누구에게나 죽음이 찾아오는 것이라면, ‘인간은 누구나 반드시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된다.’는 말도 죽음이 가르쳐주는 진리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그렇게 죽음의 진리를 인식하고 있다 할지라도,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지켜보는 과정에 있거나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면 심한 충격과 혼란을 경험하게 된다. 죽음은 누구나 겪는 인간 삶의 한 과정이다. 하지만, 죽음의 일반성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람의 죽음은 똑같지 않고,
  • 2년 전
  • 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