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이란?
죽음은 인간 삶의 마지막 단계인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운명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미리 경험할 수 없기에 오로지 타인의 죽음을 통해 자신의 죽음을 생각할 수 있을 뿐입니다. 가까운 가족과 친지의 죽음, 뉴스를 통해 들리는 대형사고 등은 죽음이 ‘나’의 삶 가운데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만듭니다. 가까운 타인의 죽음은 자신의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죽음을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멀리만 있다고 여겨지는 죽음을 오늘 현재의 자리로 가져와서 묵상해 본다면,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돌아보고, 남아있는 삶을 위한 아름다운 마무리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웰다잉이란 바로 이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어떻게 하면 좋은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면서 오늘의 삶을 가치 있게 보내기 위한 성찰과 실천을 포함합니다. 죽음은 두려움의 대상이나 극복의 대상이 아닙니다. 누구나 죽는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산다면, 자신에게 주어진 제한적인 삶을 더 잘 살기 위한 실천적 노력이 자연스럽게 뒤따를 것입니다.
웰다잉은 전 연령기에 해당됩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생명의 소중함과 삶의 의미와 가치를 심어주고, 성인기에는 지난 온 삶을 성찰하고 현재의 삶을 더 잘 살 수 있도록 도우며, 노년기에는 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준비를 가르치는 것입니다. ‘삶의 질’보다는 ‘죽음의 질’을 생각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웰다잉 교육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전 생애를 위한 삶의 통합교육입니다.